오늘은 비 오는 날이었다
비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 해봤어? 누가 처량하게 비를 맞으며 달리고 싶겠어? 솔직히 비 오는 날이면 출근 자체가 하기가 싫어. 맞으면 몸 상하는 것도 걱정되고, 괜히 감기라도 걸리면 낮에 다니는 곳에 지장을 줄지도 모르기도 하잖아. 하지만 서로 약속이니 비를 맞으며 달려야 하지. 이런 날이면 배달 주문은 더욱 많은데, 능숙하게 배달을 하는 동생들도 많이 쳐내지 못하는 것이 보여. 보통 오더 창에 콜이 쌓이지를 않거든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피크 타임이나 잠깐 쌓이는 것을 보는데, 비가 오면 하루 종일 오더창에 콜이 쌓이지. 일을 시작하고 처음 비가 왔을 때, 미처 우비를 준비하지 못했어. 날도 추운데 비가 오니 몸이 으슬거렸지. 너무 빠쁘니 눈치가 보여서 들어간다고 말도 못했어.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