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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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은 9호 태풍의 북상으로 엄청난 비와 강력한 바람이 몰려왔어.

사실 내가 좀 멍청했지. 배민커넥트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산 기준을 정확하게 몰랐어.

배민커넥트는 1주일에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20시간이거든 심지어 마지막 1시간 즉 운행 시간이 19시간이 넘어가면 콜을 주지 않는 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공지사항에 있는 시작 시간 수요일 07시를 저녁으로 착각을 한거야. 화요일까지 운행한 시간이 17시간 정도 였거든 그래서 2시간을 운행을 해야 꽉찬다고 생각을 한거야.

오후 1시경 아무 생각 없이 운행 스케쥴을 잡아버렸네. 그런데 운행을 하려고 보니 운행 시간이 리셋이 되어 있는거야.

운행시간은 매주 수요일 07:00분 부터 수요일 06시 59분이었던 것이지. 확실하게 정리하면 매주 화요일까지는 운행시간을 다 사용하는 것이 좋아.

운행 스케쥴을 잡고 나가지 않으면 왠지 불이익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고 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니 '그래 비오는 날도 경험을 해두자' 라는 심정으로 개시했지.

AI로 배차를 잡는데, 첫 콜부터 아주 깔끔하게 시작하는 거야. 무슨 소리냐면 배민커텍트를 했더니 일반 배달 대행보다 콜을 안 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 거든.

[운행 시작]을 해도 한 10~15분을 먹는 느낌이랄까~

비가 오고 있어서 그런지. 배민 가게 배차하네, 코스도 좋고 우중 할증 붙어서 금액도 좋고 그랬어. 사뿐하게 콜을 끝냈지.

그리고는 B마트를 2개를 주는데, B마트 2개를 픽업하고 근처 배달을 끝내고 배민 가게 픽업 후 배달 배달 이었어.

픽픽배픽배배 이런 코스이지.

여기까지 마치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그리고는 대망의 배라 가게 2개를 주는데, 건당 1만원 씩이었어. 두 개를 하면 2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지. '우와~ 이게 말로만 듣던 바로 그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

근데 정말 비가 억수로 쏟아졌어. 정말 엄청난 비의 양이었지. 비가 마구 내리는데 ㅋㅋㅋ

이런 날 일반 배달을 하면 죽겠구나 싶더라.

중간에 엘베에서 아저씨랑 마주쳤는데, 마침 같은 집에 동시 배달이었어.

엘리베이터 함께 타고 올라갔다가 같은 집에 주고 나니 내려오면서 아저씨가 말을 붙이시더라고 40층이 넘었거든.

"거기도 바쁘죠."

"아~ 저는 배민커넥트라서요. 그렇게 바쁘지는 않아요."

"그래요. 콜 밀린게 100개가 넘네요."

그런 가벼운 이벤트도 있었고,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종이로 포장해준 매장의 손잡이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었어. 나름 배달 가방 따로 가지고 다녔는데도 물은 조금씩 들어가더라고.

이렇게 3시간 23분을 운행하고 70,000원을 벌었어. 비오는 날 배달을 해보니 왜 배민 배민 하는 줄 알겠더라.

단가가 너무 달라.

12건 하고 70,000원은 일반 배달에서는 본적이 없는 금액이라서 심지어 프로모션 금액이 포함되기 전의 금액이지.

그러나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비가 정말 많이 오는 날이었다는 것이야.

아주 안전하게 운전을 했지만 중간에 내리막에서 수막 현상이 있었어.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 거지. 쭉 미끌어지는데, 앞에 차가 없어서 살았지.

교차로 였는데, 정말 무섭더라. 이렇게 비오는 날을 완전 조심해야 해!

 

비는 많이 맞고, 우비 바지는 터졌지만 그래도 꿀 빨고 들어온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

 

오늘은 목요일 쉴꺼야. 사실 이번주에 한 번도 못 쉬었거든.

금토일 또 열심히 해서 벌고, 월~화 쉬고 이렇게 해야겠어.

 

그럼 다들 안전 운정 하라고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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