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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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준비했고,

이제 핸드폰 고속 충전기랑 배달통이 필요했지.

무선 충전기는 '몬스터' 'ek' 등의 브랜드가 좋다는 리뷰가 많고,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설치도 관리도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 패스했어.

배달통도 온라인에서 천 가방처럼 되어 있는 것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배달하다보면 피자나 음식물이 많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고, 비올 때 방수도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지.

그래서 물어보니 다들 오토바이 센터에서 함께 구입한다고 하더라고,

결국 근처 오토바이 센터로 가서 함께 구입했어.

무선 충전기와 방수 케이스를 합쳐서 10만원에 해줬고,

배달통은 중고로 5만원 배달통과 오토바이를 이어주는 슬라이드 짐대는 따로 10만원 도합 25만원이 추가로 나갔지.

 

무선 충전기 가운데 자석이 있고, 핸드폰 케이스에도 자석을 만들어서 서로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지.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지 않더라고 그리고 서로 붙여두면 핸드폰이 자동으로 충전이 되니 배터리 걱정은 전혀 없어.

 

배달통은 좀 촌스러운 모습이지만 음식물을 담고 다니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 않아. 생각났다.

내부가 텅비어 있어서 음식물이 안에서 마구 움직이지 그래서 안에 뭔가 내장재를 이용해서 음식물을 고정할 수 있게 해야해.

이건 배달하는 사람마다 노하우가 다른데, 보통은 피자 가방처럼 인터넷에서 가방 종류를 사서 안에다 넣고 다니더라고.

 

준비는 끝났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는 끝나지 않았지.

오토바이 운전 연습도 해야 했고,

한 동안은 퇴근하고 오토바이 운전 연습을 많이 했어. 혹시 사고가 날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고.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뒤에서 차가 달려드는 느낌도 많이 들고,

좌회전 차선을 기다릴 때 우측에 차들이 쌩~ 하고 지나가면 바람 때문에 오토바이와 내 몸이 들썩 거리는 것이 느껴지지.

그런 두려움에 아직 함부로 배달 일을 하는 것이 무서웠지.

그렇기 하루 하루 마음의 준비를 해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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